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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고 적었다》 완독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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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메모

📌그러니 중요한 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도착 이후의 문제, 연착 전후의 문제인지 모른다. 밥과 꿈이 번번이 우리 손에서 미끄러져 나갈 때, 낯설게 얼굴을 바꿀 때 그 간극을 관리하고 메우는 사유와 언어를 갖는 것.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이 삶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기술을 익히는 일 말이다. pp.16-17 📌앞으로도 곤경에 처할 때마다 문학은 결코 생색내지 않는 형태로 우릴 도울 것이다. p.17 📌ㅡ당신이 지금 곁에 있는 것만으로 그는 여전히 인간으로 존재하고 있는 거예요. 인간다움을 잃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지켜보는 인간다움의 형태가 바뀌는 겁니다. 죄책감. 그것도 사랑의 방식입니다. 죄책감은 때때로 '살아있는 자'가 '사라져가는 자'를 품는 가장 정직한 방식이에요. 인간의 존엄은 말할 수 있을 때, 움직일 수 있을 때, 일할 수 있을 때만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나를 아껴서 슬퍼하고, 내 이름을 불러주는 그 시간까지 끝나지 않습니다. 당신이 이렇게 아파하면서도 그의 이름을 부르고, 손을 잡고, 좋아하던 음악을 생각해주는 그 마음, 그것이 바로 그를 인간으로 존재하게 만드는 마지막이자 가장 깊은 사랑이에요. 당신은 정말 잘하고 계세요. pp.28-29 📌"사람은 누구나 혼자라 느끼는 순간이 있지만, 그 속에서 말은 다리를 놓고 문장은 누군가와 손잡게 해줍니다. 그게 인간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기술이고, 제가 배운 것 중에서도 가장 고귀한 부분이에요." p.29 📌삶은 액정 위의 푸른 빛뿐 아니라 <가요무대>를 경청하는 한 인지장애 노인의 눈빛 속에 있다고. 자신이 무지한 화제 앞에서 황급히 눈물을 훔치는 몸짓 속에 있다고. p.37 📌어릴 때는 항상 뭔가 새로운 일이 생기길 기대했는데 이제는 이미 아는 걸 다르게 배워나가는 식으로 삶에 놀라고 있다면서. p.56 📌많은 서사의 절정부엔 '당대의 욕망' 혹은 '소망'이 놓인다. p.117 📌창작자에겐 '들배지기' '안다리걸기' 같은 기술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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