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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충 사육 준수 사항》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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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메모
자이언트 빵충의 성충은 진짜 너무 잔인하고 공포 그 자체였다. 글로만 읽는데도 그 끔찍한 형체를 상상으로 그려보니 몸서리가 쳐진다. 이야기의 제일 마지막 부분 헬기에서 김정한을 구하러 내려온 신언주가 내민 총구.. 그걸 보며 이제 끝이구나.. 하는 김정한의 안도감을 읽으며 나도 이렇게 끝인가.. 이건 안도인가? 알 수 없는 허무함도 밀려왔다. 그러나 신언주는 김정한을 쏘지않았다."잡어!"라고 외쳤다. p223)신언주"나는 열심히 살았는데 세상이 날 괴롭힌다 이런 거? 니 논리로 따지믄 암 걸리믄 살인도 용서하겄다?" 김정한"그게 무슨.." 신언주"피해자인 척, 불쌍한 척, 억울한 척하면 니가 한 좆같은 선택들은 뭐, 갑자기 박수 받을 일이 되는 거냐고, 이 비겁한 새끼야." p310) 그녀가 잡으라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샷건을?삶을? 죽음을? 기회를? 구원을? 죗값을 치를 미래를? 그것도 아니면 속죄와 책임을? 도망치고 외면하던 삶에 대한 반성을? 끝없는 의문 속에서 나는 손을 뻗었다. 그리고 끝내 잡았다. 처음으로 도망치지 않고 붙잡은 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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