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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랬어(집에디션 리커버)》 완독
·9. 7.·조회 1·댓글 0·좋아요 0

독서 메모
착한 사람보다 성숙한 사람에게 더 끌렸다. 그냥 시간을 견딘 것들이 주는 위로가 있잖아요 자기 서사가 있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사실 해방 이래 한 번도 돈을 욕망하지 않은 적 없으면서, 겉으로는 노동과 근면웅 미덕인 양 가르쳐온 사회가 갑자기 저더러 문맹이라니 실존응 부정당한 것 같아서 결국 어떤 공간을 우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낡음’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많은 얘기랄 나누고 헤어진 뒤 찝찝한 후회나 반추를 안 하게 하는 만드는 사람, 상대에게 자신이 판별당하거나 수집당했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사람, 근본은 따뜻하되 태도는 선선한 술친구였다 ‘하나 마나 한 말’을 최대한 진심어리게 하는 것도 어른이 화법일텐데 누군가의 부고와 마주칠 때마다 스스로가 가진 표현의 한계와 상투상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상투성이 뭐 어때서. 세상에 삶만큼 죽음만큼 상투적인 게 또 어디 있다고. 그 ‘반복’의 무게에 머리 숙이는 게 결국 예의 아니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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