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 빌런 고태경》 완독

독서 메모
사랑하는 것을 더욱 사랑하는 방향으로. "극장이라는 곳이 참 재미있지. 결국 우리는 스크린에 쏘아진 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거 아닌가." p.113 그는 정말 손에 잡힐 작품을 준비중인 걸까. 아니면 그저 허황된 신기루를 좇고 있는 걸까. 나타나지 않는 유에프오를 기다리는 사람이 여기 한 명 더 있군. 그러나 뭐라도 우주에 쏘아올려야 외계로부터 신호가 돌아오든지 할 것 아닌가. p.116 자네도 살아야지. 어떻게 다 자네 책임이야. 반반 해. 상황이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잖아. 네 탓만 하지 말고 세상 탓도 절반 하자고. p.159 삶에서도 확신을 가지고 오케이를 외친 순간들이 드물게 있었다. 무언가가 좋다는 감정,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는 순간들. 사람들은 그래서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아닐까.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불확실한 생에 확신이라는 것을 가져보고 싶어서. 결국 영화를 만드는 것은 많은 선택지를 두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고백하는 것이었다. 삶은 엉터리고 대부분 실망스러운 노 굿이니까 사람들은 오케이 컷들만 모여 있는 영화를 보러 간다, 우리가 ‘영화 같다’ ‘영화 같은 순간이다‘라고 말할 때는 엉성하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 오케이를 살어보는 드문 순간인 거다. 종현과의 일도, 고태경과의 언쟁도 후회를 남겼다. ... 그러나 계속 후회만 하며 멈춰 있을 순 없다. 다음 챕터로 넘어가야 한다. 때로는 오케이가 없어도 가야 한다. p.229 내가 사랑하는 걸 미워하는 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걸 더욱 사랑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어.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뭘 위해서 이 모든 일을 하겠어? ... 포기나 도망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에게서 뿜어져나오는 단단함과 당당함이 승호에게서 느껴졌다. p.234 "누군가 오랫동안 무언가를 추구하면서도 이루지 못하면 사람들은 비웃습니다. 자기 자신도 스스로를 비웃거나 미워하죠. 여러분이 자기 자신에게 그런 대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냉소와 조롱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값싼 것이니까요."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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