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인증
《엔트로피》 완독
·9. 3.·조회 0·댓글 0·좋아요 0

독서 메모
96.인류가 기술발전을 이룩할 때마다 에너지를 추출하고 소비하는 과정이 더 빨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에너지는 결코 창조되거나 파괴될 수 없으며, 유용한 쪽에서 무용한 쪽으로만 변해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른바 효율성이 한 단계 높아질 때마다 에너지의 분산과 무질서의 증가만 가속화되었을 뿐이다. 에너지 흐름이 가속화됨에 따라 각 엔트로피 분수령 사이의 시간도 짧아졌다. 수렵채취인들이 수렵채취를 포기하고 농업으로 돌아서기까지는 수백만 년이 걸렸고, 농경이 시작된 시점에서 산업사회로 '옮겨가야 했던'시점까지는 수천년이 걸렸다. 그러므로 수백 년밖에 지나지 않은 현대인들은 자원을 다 소진해버리고 이제 또 하나의 엔트로피 분수령 앞에 서 있는 것이다. 이제 인구는 40년마다 두 배로 늘어나며 전 세계 구석구석의 빈자리는 빠짐없이 채워져서 이제 서 있을 자리밖에 없어 보인다. 유용한 에너지원을 찾기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동시에 에너지 페기물을 버릴 장소가 없어진다. 우리가 이렇게 서로 부딪히며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새로운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점점 커지는 이 목소리는 "한계 안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라고 외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에게 있어서 식민화 단계는 완젼히 끝난 것이다. 늘어나는 무질서의 원천이 바로 방대한 에너지 흐름을 바꾸어 환경전체의 엔트로피를 증대시키는 변환자들이라는 사실을 이들은 결코 생각하지 못한다.
이 책이 궁금하다면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