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습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짧은 서평
·4일 전
욕망과 이성이 자기 자신을 버티지 못하고 파멸해 갈 때, 합리적인 대답 대신 눈물을 흘리고 입을 맞추는 신성의 힘을 보여준다.
욕망과 이성은 꺼져가는 각자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갖고 빛을 본다.
이반이 던진 무죄의, 순결한 아기의 끔찍한 고통으로 값을 치러 얻는 신의 영원한 조화가 무엇인가냐는 물음에 대하여
요한 복음의 밀알 구절과 일료샤의 친구들과 알료샤가 새로 만들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암시가 알료샤 대신 대답한다.
절망과 죽음 앞에서 질투와 분노는 사그라들고 모두가 서로 화해한다.
마치 젊은 시절 자신에게 겨눠진 총알이 빗겨간 후에 총을 던진 조시마 장로의 이야기처럼..
그리고 밀알은 선택받은 신성한 자 뿐만이 아닌, 질투에 눈먼 본능을 가진 자 안에도, 이성으로 신을 거부하려했던 오만한 자 안에도 심어져 있었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