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5
·10. 15.
우선은 요즘 출간되는 책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중에서 좋은 책을 가려내기가 너무 힘듭니다. 반면, 고전들은 왠만한 검증을 다 거친 검증된 책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적죠. 두번째는 저는 인간이 살고 고민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삶의 의미, 과욕, 성취감 등등. 고전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지금시대에도 충분히 통용되는 이유이지요. 제일 중요한것은 세월의 검증을 거친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서점의 베스트셀러들은 물론 좋은 책도 있겠지만, 요즘은 대부분 광고비용과 마케팅 비용에 얼마를 썼느냐에 따라서 서점에 배치되는 위치가 달라지죠.. 즉,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는게 아니라, 광고비를 많이 태운 책을 그저 고를 확률이 너무 높아집니다.
·10. 15.
윗 분이 남겨주신 것 처럼 세월이 검증해준 책이라는 점 때문에 어느 정도 좋은 글들이 있을 확률이 높다는 점도 있다 생각합니다. 나아가 그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을 현실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있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책은 등장인물을 이해하는 것이 읽으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분이 말씀하셨듯 고전 작품들 속 현대의 독자들에게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필히 나타나기 마련이지만 "이 인물은 왜 이런 선택을 했고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라는 질문을 속으로 끝없이 되뇌이며 각자 자신만의 의견을 정립해 나가는 것이 독서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고전 작품은 지금과 관념이 많은 부분이 다른 시대에 쓰인 경우가 많기에 등장인물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장인물의 속마음을 이해하는데 그 시대의 사회상과 배경 등지를 알아가면 처음 읽었을 때 이해가 가지 않던 부분이 풀리는 그런 재미 때문에 저는 지속적으로 고전을 찾는 것 같습니다. 나아가, 고전을 읽으며 쌓은 이해력과 생각하는 힘을 현실에도 적용해 볼 수도 있고 말이죠.
·10. 15.
아이디어와 지식을 얻고자 고전을 읽는 게 아닙니다. 학문이 목적이라면 논문을 쌓아두고 정독하는 게 낫죠.
·10. 15.
하지만 문학으로서 수많은 누군가의 삶, 그들의 철학, 그들이 쌓아온 삶의 태도를 체험한다는 것은 더욱 본질적이게 시공간을 초월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인생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타자는 또 무엇인지 등등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 질문들에 대하여 고민하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더 나아가서는 이 세계를 보다 높은 해상도로 바라보기 위한 결코 끝나지 않는 훈련이야말로 문학인 게 아닐까요. 그리고 그러한 문학들 중에서도 인류 문학사에 지워지지 않는 족적을 남겼으며, 그로써 널리 알려져, 가장 많은 타자들의 삶에 영향력을 끼친 작품을 우리는 고전이라고 부릅니다. 고전은 100년이 지나고, 10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습니다. 중세-삼국시대의 사람들이 바라본 한강 물줄기의 흐름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처럼요. 그래서 저는 고전을 읽습니다. 고전을 받아들이고 지그시 소화함으로써 제 삶이 단 100년짜리 목숨 하나로 끝나지는 않았으면, 하고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이 꼭 읽어야 하는 글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하고 싶으니까 하는 거예요.
·10. 15.
보들레르 악의꽃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