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완독

독서 메모
📌사랑이란 구걸하여 얻을 수도 있고, 돈을 주고 살 수도 있고, 선물로 받을 수도 있고, 거리에서 주워 얻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강탈할 수는 없는 거예요. p.86 📌끝장을 볼 때까지 고통을 겪지 않아 해결이 안 된 일체의 것은 다시 되돌아오는 법이며, 똑같은 고통들을 언제나 되풀이하여 겪게 되어 있는 법이다. p.190 📌자기 말에 귀 기울이는 이런 사람에게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 보인다는 것은, 마치 그 상처를 강물에 넣어 씻어서 결국은 상처가 아물어 강물과 하나가 되는 것과 똑같은 일이었다. p.192 📌"구한다는 것은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찾아낸다는 것은 자유로운 상태, 열려 있는 상태, 아무 목표도 갖고 있지 않음을 뜻합니다." p.201 📌'모든 진리는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진리이다!' p.204 📎서평 •정답을 찾아 남의 길을 맹신하지 말고, 본인 안의 나침반을 믿고 직접 부딪히자. 겪는 모든 기쁨과 슬픔, 방황과 죄악조차 나를 완성해가는 소중한 스승이다. • 인도 철학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해,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반복하느라 꽤 시간이 걸렸다. 만약 이 책을 처음 읽는 독자가 있다면 힌두교와 불교의 배경을 대략 인지한 뒤에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서양인의 눈으로 동양의 종교와 철학을 깊이 있게 재해석한 점, 인생을 아우르는 묵직한 메시지, 고타마와 주인공 싯다르타를 분리해 그려낸 점, 문장이 길면서도 거슬리지 않는 점 (핵심을 담은 담백함, 구체적인 이미지 활용, 속도감 있는 장면 전환) 등 경탄스러운 부분들이 그득하다. 평생 읽은 책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바주데바의 경청하는 자세를 닮고 싶다. 완전한 공감과 경청은 누군가에게 진정한 위로가 될 수 있겠구나 싶었으므로. •하인을 부리는 브라만은 과연 그들의 교리에 적합할까?, 종교에 대한 개인의 상상력이 '신성모독'으로 여겨지지 않는 선은 어디일까?, '아트만'이라는 개념은 뇌과학이 없던 시대에 가장 지혜로운 대처가 아니었을까?, 지금의 일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깨달음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는 의식을 스스로 치러보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현자란 세상의 모든 경험을 직접 겪어보지 않아도 완성될 수 있는 존재일까? 이 작품은 내게 끊임없이 깊은 질문과 사유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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