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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서평

·9. 29.·조회 50·댓글 2·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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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Rosling Ola, 안나 로슬링 뢴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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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읽은 구마시로 도루의 <쾌적한 사회의 불쾌함>에 대한 나의 비판과 정확히 궤를 같이 하는 책이다 제목과 책 디자인 폰트 그리고 색상마저 내가 좋아하는 오렌지인게 뭔가 마음에 끌리더라니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나의 사고관과 부합 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한권이었다 대중의 상식 심지어 지식인의 상식과 실제하는 현실의 괴리를 다룬 책으로 우리가 믿는 진실과 세상에서 실제로 돌아가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통계와 데이터 기반으로 증명한다 해당 저서는 우리가 세상에 대해 오인하는 이유와 그 기원에 대해서 다루기보다는 우리가 인지하는 세상과 실제 세상의 차이 즉 현상에 대한 분석과 이를 완화하기 위한 솔루션으로서의 접근을 우선한다 그렇다면 본 저서에서는 깊게 다루지 않은 인간이 인지하는 세계와 현실 세계의 불일치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인간은 진화생물학적으로 휴리스틱 기반 사고에 최적화 되어있다는 점 그리고 이런 인간이 태성적으로 인과관계 그리고 선형적 사고관에 특화되어있기에 현실에서도 복잡한 메커니즘보다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것을 선호하기에 현실을 범주화하고 인식 습득 하는 과정에서도 동일한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국가 또는 정당이나 조직 그리고 이를 이끄는 엘리트 계층에서도 복합 또는 복잡계적 형태를 인지하고 있더라도 이를 있는 그대로 대중에게 알리는 것은 대중의 무관심과 비협조로 연결되기에 더 간결하고 직관적인 슬로건으로서 접근하게 된다 이와 같은 속성이 현대사회에서 가장 극적으로 그리고 광범위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 중 하나로 포스트 모더니즘을 꼽을 수 있다. 사회과학나 철학, 인문학 그리고 예술계에서나 쓸법하고 생업에만 종사하는 대중에게는 무슨 상관이냐 싶을 이 관념이자 사고는 지식인 계층과 미디어 그리고 관료 집단과 교육에 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해당 개념의 적용이 적절한 분야나 상태를 넘어 모든 사안을 대립적 지배와 피지배, 언어의 권력적 속성이라는 방향으로 접근하며 대중의 기반 사고 조차 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 시킨다. 실체는 동일한 무직 상태를 백수, 취준생, 쉬었음청년, 숨고르기 청년 등으로 말장난 하는 형식과 세상을 보는데 있어 부자와 서민으로 극도로 단순화한 접근도 이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단일 요소는 아니며 현대 사회에서 이분법적 사고를 강화시킨 요인 중 하나로서 꼽은 것이고 짧은 글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해당 개념이 변천해온 속성을 극도로 단순화한 것이다. 그리고 내가 위에서 예시로 든 것 조차도 단순화 범주화 했기 때문에 읽는 이에 따라 실제 내 사고 메커니즘과 받아들이는 이의 사고에서 간극이 또 발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팩트풀니스는 세상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훌륭한 분석 도구를 제공하지만 저자 조차 저자가 경계하는 문제에서 얼마나 벗어나기 힘든가를 내포하고 있기도하다. 소수의 사례 또는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하며 나타나는 오류에 대해 다루는 일반화의 본능장에서 튀니지에서 완공 시키지 않은 채 사람들이 거주 하는 집의 사례가 나온다. 저자 로슬링은 튀니지 사람들이 집을 완공하지 않고 철근과 벽재가 노출된 채 방치하는 이유로 통화나 현금성 자산의 경우 도난 당하거나 물가 상승으로 통화 가치가 떨어지고 자산 감소하는 것을 막기위해 돈이 생기는 틈틈히 벽돌을 구매해서 벽을 조금씩 쌓아둔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 접근이 치명적인 헛점이 있는 것은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실물 자산으로서 벽돌을 구비해두는 것이라면 유동성 상태를 유지해야하기에 벽돌을 구매할 때마다 벽을 조금씩 쌓은 행위는 유동성 자체를 증발시키기에 인센티브 구조상 전혀 성립 할 수 없는 행위라는 것. 그리고 공사를 방치한 상태로 놔두며 오랜기간 조금씩 올리는 행위는 건물 내구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것을 고려하면 이득이 될 수 없는 행위이다. 나는 신혼여행을 튀니지로 다녀오면서 저자가 말한 미완공의 건물들 또한 많이 보아왔다. 여행 당시 미완공 상태로 방치하며 사는 이유가 분명 있을거라 생각해 조사한적이 있는데 실제 방치한 이유는 자산 가치 하락 방어보다는 튀니지 법률 연간 재산세인 TIB가 건물을 완공한 시점에 부과되기에 조세 회피의 목적 또는 절세의 목적으로 일부러 방치하고 신축 건물의 경우 인허가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걸리기에 증축을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해당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저자가 드는 사례나 주장 중에 이런 부분이 종종있다. 이는 저자의 잘못이나 한계라기보단 저자가 경계하는 인간의 인지적 구조적 한계가 얼마나 회피하기 쉽지 않은 것인가를 반증하는 것이라 본다. 팩트풀니스가 진단하고 제시한 솔루션은 그 자체로도 가치있지만, 데이터 뒤에 숨은 법률과 조세, 인간의 이해관계라는 제도적 유인을 읽어내지 못한다면 또 다른 착시에 빠지기 쉽다. 그렇기에 제도경제학이나 공공선택이론 등을 베이스로 이 책을 접한다면 사업이나 투자에 있어 더 단단한 기초로 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안다고해서 삶이 극적으로 달라지진 않겠지만...

댓글 2

  • ·9. 29.

    자신의 휴리스틱을 인지하는 것. 이것이 모든 메타인비의 시발점인것 같아요. 매우 공감합니다

  • ·9. 29.

    인문학 입문하기 딱 좋은책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