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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데미안》허락한것, 금지된것

·9. 29.·조회 45·댓글 2·좋아요 0
읽으면 읽을수록 헤르만 헤세 에게 감탄을 연발하곤 합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수있을까? 독일에 살때 읽어봤어야했는데 후회만 남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현대 사회에서는 도둑질·살인·사기 등을 금지하고, 교육·독서·운전 등을 허용한다. 우리는 이러한 구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금지된 것과 허락된 것을 누가, 왜 그렇게 구분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중요한 것은 사회가 정한 선악의 기준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자신의 기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기존의 기준을 의심하고, 자신의 내면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스스로 판단하며, 그 판단에 대한 책임까지 받아들이는 것이다. 따라서 데미안이 말하는 자유는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자유가 아니라, 타인이 정해준 선악의 경계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인간이 되는 자유에 가깝다. 저는 살인도 허락받으면 그럼 해도되는가? 라고 해석했지만 책을 꼼꼼히 보다보면 위와같은 논거가 아니라 사회에서 규정한 살인 즉 악의 규정을 비판적으로 판단해 그것을 스스로가 생각해보았을때 왜 악인지 판단해 보는것입니다. 이것이 '밖' 으로 부터의 자유를 얻어내는 과정입니다.

댓글 2

  • ·9. 29.

    타인이 정해준 선악의 경계에서 벗어나라는 말이 마음을 울리네요..

  • ·9. 29.

    데미안은 진짜 알을 깨고 나온자들에게는 최고의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