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 베이커리》 완독

독서 메모
📌......그렇지만 그게 내 탓은 아니잖아. 나는 단지 거기 존재했을 뿐인데. p.36 📌상처는 새로 돋는 살의 전제 조건. p.157 📌그리고 그 소리는 결코 실패작이라고만은 볼 수 없었다. 나 같은 사람에게 딱 어울린다. 잡음이 너무 많고 버퍼링이 심한 소리. 그러나 꼭 들어야 할 사람은 언젠가 알아들어줄 거다. 배 선생은 고사하고 아버지조차 들어주지 않았던 내 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어디엔가 있을 거다. p.184 📌.....무엇보다도 사람의 감정은 어째서, 뜨거운 물에 닿은 소금처럼 녹아 사라질 수 없는 걸까. 때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참치 통조림만도 못한 주제에. 그러다 문득 소금이란 다만 녹을 뿐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어떤 강제와 분리가 없다면 언제고 언제까지고 그 안에서. p.185 📌어쩌면 나는 돌아갈 마음의 준비를 한다면서 실은 계속 숨거나 도망치려 했을 뿐일지도. 머리로는 땅의 감각을 알면서, 가슴은 허공에 붙들어 매여 있고 싶은 그넷줄과 같이. p.191 📌틀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게 아니야.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 책임지라는 뜻이지. 그 선택의 결과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너의 선택은 더욱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란 말을 하는 거야. pp.200-201 📌지금껏 잘 견뎌왔다. 앞으로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타임 리와인더를 쓰지 못하게 한 불의의 사고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걸 안다. 누군가가 씹다 뱉어버린 껌 같은 삶이라도 나는 그걸 견디어 그 속에 얼마 남지 않은 단물까지 집요하게 뽑을 것이다. p.242 📌도대체가, 지금을 부정하는 인간이 이런 걸로 조금 도움을 얻어보았자 무얼 어떻게 바꿀 수 있다는 거지? 기억해 둬,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아니야. p.251 📎서평 •예상보다 어두우며 충격적인 전개가 많은 줄거리. 희망적인 문법이 드묾에도, 충격보단 앞날의 기대를 가지게 만드는 책. •마법이란 소재를 몽환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독자로 하여금 선택과 책임에의 건강한 상관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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