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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나이 먹고 시를 읽으니까 좋아지네요

·9. 20.·조회 38·댓글 4·좋아요 3
예전에는 시를 읽으면 '이게 무슨 소린가...' 싶고 난해하기만 했는데, 요즘은 짧은 문장 하나가 긴 소설보다 더 위로가 될 때가 있더라고요. 최근에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시집 읽다가 혼자 울컥했습니다. 아래는 류시화 시인의 떨림 이라는 시인데, 오늘 출근길에 읽고 너무 좋았어서 공유합니다~ 떨림 - 류시화 손가락을 못에 찔리거나 칼에 베이면 그 순간 손가락의 존재를 강렬하게 느끼게 된다 마찬가지로, 존재가 깊이 상처 입어 날개가 부러지거나 심장에 금이 갈 때 너는 비로소 너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울대를 다쳐 바람으로 대신 우는 울새처럼 차갑고 고독한 행성 가장자리에서 별똥별 빗금으로 금 간 곳 꿰매며 다시 삶에 놀라워하며

댓글 4

  • ·9. 20.

    때로는 간결하고 압축된 문장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오곤 하죠. 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시집을 읽으면 시인의 아름다운 표현에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 *·9. 20.

      맞습니다. 가~~끔씩 시집을 읽으면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 시각을 시 한줄에 녹여내는 그 능력에 감탄하곤 합니다..

  • ·9. 20.

    저도 젊을 땐 몰랐는데 나이들어서야 시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어요. 덕분에 좋은 시 읽고 갑니다.

    • *·9. 20.

      감사합니다 ㅎㅎ 시가 주는 매력은 나이 들수록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