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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완독

·9. 19.·조회 0·댓글 0·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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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메모

아, 그렇다. 그녀 식으로 말하자면, 나는 지금까지의 선택 속에서 나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나는 테이블이 놓아둔 문고본을 손에 드는 것을 선택했다. 문고본을 펼치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에게 도서위원이 할 일을 가르쳐주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의 만나자는 요청에 응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와 식사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와 나란히 걷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와 여행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가 가고 싶어하는 곳에 가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와 같은 방에서 자는 것을 선택했다. 진실을 선택했다. 도전을 선택했다. 그녀가 남긴 아침식사를 먹어주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와 함께 피에로 마술사의 연기를 보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에게 울트라맨을 사주는 것을 선택했다. 그 지역 선물을 선택했다. 여행을 즐거웠다고 대답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의 집에 가는 것을 선택했다. 장기 두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를 떼어내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를 밀어 쓰러뜨리는 것을 선택했다. 학급위원인 그를 상처 입히는 것을 선택했다. 그에게 얻어맞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와 화해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의 병문안을 가는 것을 선택했다. 병문안 선물을 선택했다. 그녀에게 수업 내용을 가르쳐주는 것을 선택했다. 집에 돌아올 타이밍을 선택했다. 진실이냐 도전이냐를 선택했다. 질문을 선택했다. 그녀의 팔에서 도망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를 추궁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와 함께 웃는 것을 선택했다. 그녀를 꼭 끌어안는 것을 선택했다. 몇 번이나 그렇게 끌어안는 것을 선택했다. 다른 선택도 가능했을 텐데 나는 분명코 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택했고, 그 끝에 지금 이곳에 존재한다. 이전과는 달라진 나로서 이곳에 존재한다. 그렇다, 방금 깨달았다. 어느 누구도, 나조차도, 사실은 풀잎 배 따위가 아니다. 휩쓸려 가는 것도 휩쓸려 가지 않는 것도 우리는 분명하게 선택한다. 그것을 가르쳐준 것은 한 치의 틀림 없이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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