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습작
무제1
·5시간 전·조회 22·댓글 1·좋아요 2
사람은 각지고 모난 돌을 삼킬 때 도로 그것을 토해낸다. 삼켜버리기엔 내가 너무 상처받으니까, 그리하여 내뱉는다.
하나 미련한 사람들이 있다. 모난 돌 뱉기 하나가 힘들어 식도를 긁어가면서도 미련하게 삼키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내 목구녕 갈가리 찢어지고 속이 뒤집히는 게 더 낫다 생각하는 미련한 인간이 있다.
우리 친할아버지가 그러했고
우리 아버지가 그러했다.
그까짓 모난 돌 하나를 못 뱉어 참으로 미련하게 죽었다. 10년도 안되어 모난 돌이 부자를 둘 다 죽였다. 이건 필시 부자간의 인간상에 대한 원망이고 아무것도 모른 채 그 목구녕을 막아버린 나에 대한 원망이다.
그래, 내가 그들의 목에 걸려있던 각지고 모난 돌멩이였다.
나 같은 거 하나 품어보겠다고 제 목구멍을 찢었다. 그러면서 내가 들을까 죽을 때까지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미련한 인간들이 나 하나에 인생의 마지막을 걸었다.
미련함 덕에, 내가 모난 돌이었단 걸 이제야 깨달았다.
그덕에, 아무것도 모른채 배부르게 살았다.
나를 사랑한 사람은 모두 죽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내가 사랑한 사람은 모두 죽었다
이제야 모든 원망이 제자리를 찾아 내게로 돌아온다. 이 모든 원망으로 내 겉을 깎아 둥근돌이 된다면 그제야 난 부자에게 용서를 빌고 다시 사랑할 수 있다.
이 모든건 나의 몫이다.
댓글 1
·4시간 전
누가 모두 죽었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