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인아웃

커뮤니티

독서인증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완독

·1시간 전·조회 0·댓글 0·좋아요 0
독서인증 포토카드

독서 메모

1. 수록된 단편들 모두가 주옥같은 건 전혀 아니다. 다만 여러 조각 중 '독자가 찾는 것, 찾고 싶어하는 것'이 한두개쯤은 있을텐데, 그것을 찾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애초 책을 보는 것 자체가 뭔갈 찾길 위해, 무언가의 답을 얻기 위함이 아닌가? 2. 35p.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것과 반대로 말하게 된다. 그 상대가 사랑하는 어머니이던, 애인이던 말이다. 오히려 사랑해서 반대로 말하는 것일까? 모순이다. 76p. 단 한 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서 두 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지라도 캄캄한 하늘에 획을 긋는 별, 그 똥, 짧지만, 그래도 획을 그을 수 있는, 포기한 자. 그래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 131p. 서정시대 여자들의 맘은 대체 왜 그럴까? 참으로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울 뿐이다. 165p. 지구 반대쪽 작가가 대체 무슨 의도로 글을 썼을지 의문이 드는 챕터이다. 이 글도 마치 '서울, 1964년 겨울' 이라던지, '여름은 길지 않다'와 비슷한 결이다. 매우 거북한 문체이다. 위 두 글은 무언갈 비판하고자 하는 메세지라도 있는데, 어떤 걸 말하고 싶은지 알지 못하겠어서 불편함만 남는 글이다. '지구 반대쪽'은 굳이 읽지 않아도 될 단편인 것 같다. 191p. 여름은 길지 않다 읽는 내내 소설 '서울, 1964년 겨울'이 떠올랐다. 저 책에선 급격히 발전하며 서로 차가워지고 인간성을 잃어가는 당시 사회상을 비판하기 위해 이상한 말들을 늘어놓았다. 여기서도 같은 장치를 썼는데, 다만 비판 대상이 '의미없이 하룰 보내버리는 사람들'로 바뀐 것 같다. 책의 내용처럼 이상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과 너희의 하루, 뭐가 다르냐며 다소 거칠게 경종을 울리었다. 252p. '밤시간을 보내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집에서 거리를 내다보며 보내는 방법과 거리에서 집을 향해 가며 보내는 방법. 죽어있는 것의 평화와 썩어가는 것의 생명력.'이라는 구절이 있다. 왜 집에 있는 상태를 죽음으로 표현했을까? 279p. 여기서 그 해답을 찾았다. '슬픔을 느낄 때만 진정한 자기 자신인가봐. 그래서 다들 슬픈 곳으로 가고 싶어하는 거고. '혜린이 덧붙였다. '그래요. 살아 있고 싶어서.' 슬플 때, 살아있다고 느낀다. 그래. 슬프고 싶어서 집을 벗어나, 인 마이 라이프-카페에 가는 것이다

이 책이 궁금하다면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