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완독

독서 메모
1. '나'의 말은 정말 몽상가처럼, 두서없고 장황해다. 반면 나스텐카의 말은 '그'와의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걸 보면, 작가가 어린 나이에 쓴 습작이라 그렇다는 생각보단 치밀히 계획된 것이라 느껴졌다. 왜 이러한 장치를 설정하였을까? 2. 나스텐카가 '그'의 얘기를 할 때마다, '나'의 마음이 서술돼있지 않았지만 어떻게 느낄지 너무나 공감됐다. 얼마나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할지 알 수 있었다. 마지막 나스텐카의 편지대로, 그 후에도 나스텐카 곁에 남아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내가 원하는 답을 찾는 데에 조금 더 도움이 됐을텐데. 3. 하지만 내가 원망을 품고 있을 것 같은가, 나스텐카! 내가 그대의 밝고 구김 없는 행복에 먹구름을 드리울것 같은가. 그대를 매섭게 비난하여 그대의 심장에 슬픔을 드리우고, 은밀한 가책으로 아프게 하고, 지극히 행복한 순간에도 심장이 미어지게 만들 것 같은가. 그대가 그 사람과 함께 제단을 향해 걸어갈 때 그대의 검은 고수머리에 꽂은 부드러운 꽃송이들 중 혹여 하나라도 내가 짓밟을 것 같은가......오, 그럴 리가, 그럴 리가! 그대의 하늘이 언제나 맑기를, 그대의 사랑스러운 미소다 언제나 밝고 구김 없기를, 한없이 기쁘고 행복한 순건에 그대에게 축복이 넘치기를, 그대는 어떤 이의 외로운 가슴에 기쁨과 행복의 순간을 안겨 주어 감사한 마음을 품게 했으니! 그래! 한순간이었던 지극한 행복이여! 한 사람의 일생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나스텐카의 마지막 편지를 읽은 후 '나'의 회고이다. 이 아름다운 마음에는, 어떠한 반박도 할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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