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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스트라이크》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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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메모
몰입하기만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후루룩 넘어가는 책. 구병모 작가의 장편 소설 중 가장 많은 인물이 등장한 책이 아닐까. 정말 많은 인물들에 이름이 붙었다. 그 때문에 초반에 조금 버벅였지만 뒤로 갈수록 흡입력 장난 아니었음,, 제법 탄탄한 루와 비오의 서사에 비해서 마이에 관한 설정은 다소 빈약하게 느껴졌다. 마이의 광증과도 같았던 뒤틀린 연구욕구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단순히 연구 목적이었나, 하면 난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비오와 아버지의 관계를 알고 그랬을까 하면 그것도 너무 상상력 같고. 더하여 교도소에 들어간 마이를 향한 탄의 애정은 엥스러울 정도로 개연성이 떨어지는 듯 했다.. 반면 비오와 루의 이야기는 비오가 새벽의 사막에서 신을 건네주고 루가 그것을 신었을 때부터 비오는 루의 것이었다는 지요의 편지로 완벽한 수미상관을 본 듯한 느낌이었다. 신을 건네고 건네준 신을 신는다는 것의 의미를 익인들 세계에서 이해하는 순간 전율이 돋았다. 구병모가 다루는 소외와 차별은 늘 가벼운 듯 무겁다. 익인세계에서 소외되었던 비오, 도시세계에서 소외되었던 루. 부디 비오와 루가 만나 새로운 하늘에서 함께 유영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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