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에서 정작 중요한 건 상어가 다 뜯어간 뒤였다.
댓글 8
·7. 12.
결과물은 뜯겨도 사투의 시간은 못뜯어간다... 이말이 되게 좋네요. 글 저장하고, 팔로우박습니다.
·7. 12.
취준 3년째 아무것도 안되고 멘탈 나가 있었는데, 이 글 보니까 좀 울컥하네요.. 뼈만 남았어도 바다에 나갔던건 나라는거.. 저도 얼른 항해를 끝내고 어디론가 돌아가고 싶어집니다.
·7. 12.
그 시간들이 어디 가지 않습니다. 노인의 84일도 헛되지 않았기에 청새치를 만난 거라고 생각해요. 응원합니다.
·7. 12.
원문에서 "인간은 파괴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 이 문장이 정확히 그 주제죠. 파괴(결과)와 패배(태도)를 구분한거. 노인과바다 진짜 좋죠. 저도 또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7. 12.
아니 근데 솔직히 다르게 보면 노인이 무리해서 너무 멀리 나간게 문제 아닌가...
·7. 12.
인정합니다. 물론 노인이 무리해서 멀리 나간게 맞죠. 다만, 무리와 도전의 경계가 모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모든 도전들은 크고작은 무리함을 내포하고 있지 않을까요. 무리하지 않고 안전한 범위안에서만 하는 것을 우리는 도전이라고 부르지 못하겠죠
·7. 16.
저도 처음 읽었을 땐 그냥 헐.. 했었는데 몇번을 더 읽고 나서는 그 뼈만 남은 허무함에 대해 공감을 할 때도 있었고, 그 결과를 받아들일줄도 알아야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침그리고저녁 님이 말씀하신 '사투의 시간 자체는 누구도 뜯어갈 수 없다'도 깊이 공감되네요. 겉으론 뜯어먹혀있지만 그 사투를 벌인 기억과 시간은 못뜯어가니까요. 시간이 지나도 가끔씩 다시 읽어보는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7. 16.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년 후 다시 읽어보면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