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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세트》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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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메모
라스콜니코프는 인간을 두 부류로 나눈다. 범인(凡人): 한계 안에 머물며 종의 존속을 위해 사는 평범한 인간 비범인(非凡人): 한계를 넘어 세계를 변화시키는 극소수의 인간 (예: 나폴레옹) 비범인은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줘도 정당화된다는 것이 그의 논리였고, 그는 살인을 통해 자신이 비범인인지 시험하려 했다. 자기모순의 붕괴 알료나(전당포 노파) 살해에는 나름의 논리가 있었으나, 우발적으로 살해한 무고한 리자베타에게는 그 논리가 전혀 적용되지 않았다. 오히려 완전범죄라는 자기보존 본능이 대의보다 앞섰다는 점에서, 그는 스스로 범인에 불과함을 증명해버렸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비판 이 서사를 통해 작가는 맹목적 자기합리화와 영웅주의적 사고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사상적 연결고리 니체의 위버멘쉬와 유사하나, 니체는 위버멘쉬를 영웅·천재가 아닌 "스스로를 극복하는 자"로 한정한다 이 사상은 도스토예프스키의 후기작들《악령》의 스타브로긴,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이반 등)로 이어지며 심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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