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는 장난감 신부와 결혼한다

이상

민음사 · 462쪽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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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시각적인 실험시의 계보를 잇는 박상순 시인이 온전히 한글화하고 해석한 이상 시 50편 전집이 출간되었다. 이상은 한국 문학사에서 모더니즘, 다다, 초현실주의를 시도한 최초의 아방가르드 시인이다. 국문학과 논문 주제 1순위가 될 정도로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이면서 동시에 약 100년이 지난 지금도 현대적인 감각의 원천이 되는 매력적인 시인이다. 특히 국내 최초 초현실주의 문학동인지 《삼사문학(三四文學)》에 발표한 「나는 장난감 신부와 결혼한다(I WED A TOY BRIDE)」(1936)에서 이상은 ‘장난감 신부’를 통해 프랑스 초현실주의 시인 아폴리네르의 마네킹 모티프, 사진작가 만 레이와 한스 벨머의 인형 이미지, 그리고 화가 막스 에른스트의 ‘신부(bride)’의 상징성까지 아우르면서 “인간의 몸에서 움직이는 마네킹을 발견”하고 “체제에 구속당한 신체의 반영”을 드러내면서 현대적 성찰과 국제적 감각을 동시에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