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황석희
황석희
달 · 261쪽 ·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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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번역가는 대사에서 풍기는 뉘앙스를 판별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참 괜찮은 직업을 골랐다” 엔딩크레디트 속 ‘번역: 황석희’ 너머 자막 없이 보는 번역가의 일상 번역 우리 삶에서 ‘번역’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영화관이다. 도서에도 번역은 존재하지만, 표기는 대체로 ‘옮김’이고 저자 이름의 옆 또는 하단에 적혀 있어 부러 찾아야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만나는 ‘번역’ 글자는 엔딩크레디트 중에서도 맨 마지막, 그것도 크레디트와 다른 위치에 대체로 큰 글자로 튀어나온다. 우리가 찾지 않아도 저절로 눈앞에 나타나는 거다. 물론 상영관 불이 켜질 때까지 자리를 지킨다면 말이다. 스크린 속 ‘번역’이란 글자 옆에 자연스럽게 떠올릴 이름 석 자가 있다면 ‘황석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