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잡으면 눈이 녹아
장수양
문학동네 · 180쪽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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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1
나는 어둠 속에 하얗게 떠오른 너의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 이런 걸 사람들은 시네마라고 부르는 걸까.
2026. 10. 18.
책 소개
“사라지는 눈사람처럼 시간은 처음의 모습으로 반짝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누군가를 만졌던 손끝 그 손끝에서 태어나는 시 문학동네시인선 152번 『손을 잡으면 눈이 녹아』는 2017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한 장수양 시인의 첫 시집이다. “장수양의 시는 속삭이며 걷는다. 허공의 접촉, 허공의 온도를 느끼며 사람들 사이를 걷는다. 그 속삭임은 일상의 풍경을 매달고 홀로 나아가지만, 삶의 가장 가까운 단면에 시적 언어의 섬세한 뉘앙스로 존재의 차원을 확장한다.”(시인 박상순) 겨울의 끝, “맑아서 보이지 않는/ 고백이 눈으로 내렸”(「선의」)던 계절을 지나 이제 “사라지는 눈사람처럼/ 시간은 처음의 모습으로 반짝이기 시작한다”(「연말상영」). 시공간의 위계를 지우고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허물어 자신만의 시적 공간을 펼쳐 보이는 시 64편, 섬세히 나누어 3부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