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쁜 책

김유태

글항아리 · 401쪽 · 문학

별점 평균 4.00별점 6 · 한줄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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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1

  • 제목은 나쁜 책, 내용은 좋은 책

    4.5점
    2026. 9. 29.

책 소개

금지된 책을 열어젖힐 독자는 누구인가 겹겹으로 싸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드러나는 세계 망각 속에 묻힌 나쁜 책 30권을 광휘롭게 복권시키다 안전하지 못한 책이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 나쁜 책이 있다. 읽는 순간 위험해질 수 있어 독자의 손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출판사를 협박하거나 혹은 인쇄된 책을 회수해 폐기한다. 주로 정치권력이나 종교계 권위자들이 나서서 한 일이다. 평범한 어떤 시민들도(그들은 권력자가 아니지만), 역시나 나쁜 책을 묵과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한다. 읽는 순간 나와 내 가족이 살인 등의 사건, 부도덕 등의 가치 혼란에 물들거나, 내 아이의 정체성이 바뀌거나, 혹은 이교도들이 내가 사는 곳을 점거할 것 같아서다. 나쁜 책을 두려워한 모든 이는 ‘안전한’ 사회를 원했다. 하지만 문학은 그 자체의 에너지보존 법칙이 있는 듯하다. 어떤 문학들은 뒷걸음질하는 법 없이 불에 덴 듯한 뜨거운 문장으로 파고들거나 혹은 카프카처럼 차가운 문체로 불길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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