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아가씨
슈테판 츠바이크
빛소굴 · 432쪽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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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황폐해진 오스트리아의 한 시골 마을. 그곳 우체국에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직원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티네. 스물여덟 살의 그녀는 한창 청춘이 꽃피는 시절을 전쟁에 빼앗기고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간다. 매일 똑같은 쳇바퀴를 도는 크리스티네의 표정은 늘 창백하고 메말라 있다. 어느 날, 우체국으로 전보 한 통이 날아든다. 오래전 미국으로 떠난 이모가 스위스 휴양지에서 보낸 초대장이다. 답답한 일상에 생긴 그 작은 균열에 크리스티네는 당혹스러워한다.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모와 이모부는 크리스티네를 반갑게 맞아준다. 상류층이 된 이모의 아낌없는 후원으로 크리스티네는 촌스러운 옷을 벗어 던지고 평생 꿈꿔본 적 없는 화려한 변신을 시도한다. 처음 입어보는 고급 드레스, 윤기나고 풍성한 머리칼, 반짝이는 장신구로 치장한 크리스티네는 거울 속 자신의 낯선 모습에 놀란다. 외모뿐만이 아니다.